아토피 피부염 (Atopic dermatitis)

유아 아토피 치료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 종류와 효과

ribbittibbir 2025. 3. 13. 18:17

1. 항히스타민제란?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약물로, 유아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보조적으로 사용됩니다. 주된 작용 기전은 히스타민 수용체를 차단하여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것입니다. 유아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 증상 중 하나가 극심한 가려움이므로, 항히스타민제는 증상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한피부과학회(Korean Dermatological Association)에 따르면, 항히스타민제는 아토피 피부염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지만, 심한 가려움으로 인해 수면 장애가 발생하거나 피부를 긁어 2차 감염이 우려될 때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유아 아토피 치료제 항히스타민제 부작용 : 졸음

2. 항히스타민제의 작용 원리

히스타민은 인체의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물질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때 신체에서 분비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 수용체(H1 또는 H2)를 차단하여 가려움, 붓기, 염증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 H1 수용체 차단제: 알레르기 반응과 관련된 가려움, 두드러기, 비염 등의 증상을 억제합니다.
  • H2 수용체 차단제: 주로 위산 분비 조절에 사용되며, 아토피 치료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는 주로 H1 수용체 차단제가 사용됩니다.

3. 유아 아토피 치료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 종류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와 2세대로 나뉘며, 각각 특징이 다릅니다.

(1) 1세대 항히스타민제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중추신경계를 통과하여 졸음을 유발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가려움으로 인해 수면 장애가 있는 유아에게 처방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1세대 항히스타민제

  • 디펜히드라민(Diphenhydramine): 가려움 완화 효과가 강하지만 졸음을 유발할 수 있음.
  • 클로르페니라민(Chlorpheniramine): 비교적 안전하며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음.
  • 하이드록시진(Hydroxyzine): 강한 진정 효과가 있어 심한 가려움으로 인해 밤에 잠을 못 이루는 유아에게 사용됨.

장점

  • 가려움을 효과적으로 억제함.
  • 수면 유도를 통해 밤에 긁는 행동을 줄여 피부 손상을 방지.

단점

  • 졸음, 집중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있음.
  • 장기 사용 시 효과가 점점 감소할 수 있음.

(2) 2세대 항히스타민제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중추신경계를 거의 통과하지 않아 졸음이 적고, 장기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2세대 항히스타민제

  • 세티리진(Cetirizine): 가려움증 완화 효과가 뛰어나며, 졸음이 적음.
  • 로라타딘(Loratadine): 장기 복용이 가능하며 부작용이 적음.
  • 펙소페나딘(Fexofenadine): 졸음 유발이 거의 없고 비교적 안전함.

장점

  • 졸음 유발이 적어 낮 동안 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음.
  • 장기 사용이 가능하여 만성적인 아토피 증상 조절에 유리함.

단점

  • 1세대보다 가려움 완화 효과가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음.
  • 개별 환자에 따라 효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4. 항히스타민제의 효과와 연구 자료

미국피부과학회(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AD)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항히스타민제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서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보습제, 스테로이드 연고 등과 함께 사용할 때 효과적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야간 가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지만,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장기적인 가려움 완화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대한피부과학회의 보고서에서는 "항히스타민제는 피부염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가려움을 완화하고 2차 감염을 예방하는 보조적 역할을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즉, 항히스타민제는 단독 치료제가 아니라, 다른 치료법과 병행해야 최상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5. 전문가의 의견

서울아토피클리닉의 이지연 피부과 전문의는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큰 문제는 심한 가려움으로 인해 피부를 긁어 2차 감염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항히스타민제를 적절히 사용하면 아이가 긁는 횟수를 줄여 피부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합니다.

그녀는 또한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수면 장애가 있는 경우 유용하지만, 낮 동안 졸음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가능하면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선호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습니다.

6. 유아 항히스타민제 사용 시 주의사항

  1.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사용: 자가진단 후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할 경우 부작용 위험이 있습니다.
  2. 용량 준수: 유아의 체중과 연령에 맞는 용량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3. 장기 사용 주의: 일부 항히스타민제는 장기간 사용 시 효과가 감소할 수 있으며,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4. 부작용 모니터링: 졸음, 어지러움, 위장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 후 아이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7. 결론

항히스타민제는 유아 아토피 피부염의 가려움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닙니다. 1세대와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유아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올바른 용법과 용량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보습제, 스테로이드 연고 등과 함께 사용해야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장기적인 피부 관리 전략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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